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추 당선인은 개표 초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으나 4일 오전 12시 30분께부터 격차를 좁히기 시작해 오전 1시께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뒤 선거사무소에서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대구시민께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의미는 무너진 대구 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이어 "대구시장 후보로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라며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민생경제 회복을 추진해 돈과 사람이 다시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중요한 현안마다 시민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 전문가, 경제계, 청년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시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 작업에 착수하고 '대구 경제 대개조'라는 큰 그림과 함께 민생경제를 위해 택시업계,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부터 신속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결코 멈춰 세울 수 없는 대구의 미래사업"이라고 규정하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를 적극 설득해 조속한 입법과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야당 시장이지만 중앙정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시장은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시민의 대표다. 대구 발전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캠프에서 낙선 인사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6.4 / 뉴스1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새벽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에 나서 "시민들께서 주신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승복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여러분이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사과한 뒤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좌절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끝까지 경쟁해온 추경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