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3일(수)

'초접전' 평택을... 조국 "담담하게 지켜봐 달라", 김용남·유의동 '신중'

3일 오후 6시 경기 평택시 안중읍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선거 캠프에서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조 후보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에 지지자들은 "조국, 조국, 조국"을 연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는 아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대 후보들이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일부 지지자들은 "말도 안 된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origin_평택을조국·유의동·김용남경합.jpg6·3 지방선거일인 3일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한 지지자는 "개표가 완료돼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캠프는 초반 일부 지지자들이 박수를 쳤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유 후보 지지자들은 "초접전 상황이라 성급하게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조 후보는 31.1%를 기록해 유 후보 30.6%, 김 후보 30.3%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JTBC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4.2%, 조 후보가 31.6%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예측이 엇갈렸다.


출구조사 결과가 초접전으로 예측되면서 각 후보 캠프는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 후보는 오후 6시 20분 선거 캠프를 찾아 "지난 시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출구조사 결과가 환호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으니 차분하고 담담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origin_지지자들에게인사전하는조국후보.jpg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팽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조 후보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자 지지자들은 "조국 당선"을 외쳤다.


조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별도 장소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 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면 각자 선거 캠프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실시됐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경쟁했다.


평택 서부 지역을 포함하는 평택을 선거구는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로 젊은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 성향 지역으로 변화했다. 2024년 총선에서는 평택 갑·을·병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origin_막바지유세나선평택을후보들 (1).jpg지난 2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팽택시을 국회의원 후보들이 2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하지만 이번에는 거물급 보수·진보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사전투표율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실시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18.39%로 전국 14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평균 24.12%보다 5.73%포인트 낮았다.


도농 복합도시 특성과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민주당 김 후보와 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피로감과 실망감을 느껴 투표를 기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