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3일(수)

"출구조사 때 웃어도 안심 못해"...6·3 지선 격전지, 승자는 새벽 3시 판가름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3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사전투표 참여자의 표심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구조여서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선거 당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595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가 조사 대상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지역에서만 출구조사가 실시된다.


origin_지상파3사출구조사촉각.jpg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당일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정각에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2026.6.3/뉴스1


조사 방식은 투표소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매 다섯 번째 유권자를 선별해 투표한 후보를 묻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등 전문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를 담당한다. 방송 3사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당선인 예측과 예상 득표율은 오후 6시 15분부터 인용 보도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선거일에만 가능해 사전투표 참여자의 선택은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 방송 3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2만850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예측 결과에 반영했다.


과거 선거에서 출구조사 예측이 실제 결과와 다른 사례들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6·3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1.7% 득표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49.4%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득표율 격차도 출구조사에서는 12.4%포인트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8.2%포인트로 4%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최근 선거에서는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엇갈린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22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당시 방송 3사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 48.8%로 예측했지만 최종 승자는 김동연 후보였다. 개표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0.15%포인트에 불과했다.


origin_투표용지넣는유권자.jpg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마련된 부암제1동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6.3/뉴스1


2024년 총선 서울 동작을(나경원), 경기 성남분당갑(안철수), 경기 화성을(이준석), 경남 양산을(김태호) 등은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던 곳이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보수정당 후보가 이겼다.


개표는 오후 6시 20분께 시작되며, 선관위는 유권자 관심이 높은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지를 우선 개표할 방침이다. 서울·부산 등 주요 격전지와 접전 지역은 새벽 3~4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