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심야버스 안에서 마무리했다. 마지막 유세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시정 협력을 강조했고, 마지막 이동 수단으로는 서울과 경기권을 오가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N37번 버스를 택했다.
지난 2일 밤 정 후보는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을 마친 뒤 심야버스 N37번에 올랐다.
흰 와이셔츠 차림에 정장 재킷을 든 그는 창가 자리에 앉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 후보는 "수많은 분들이 출근하기 위해 경기도로 가기도 하고, 퇴근하기 위해 서울로 들어오기도 한다"며 "이곳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지지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투표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지금 3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내일 옆에 계신 분들, 지인분들께 단 3명만 반드시 투표시켜 달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연결했다. 그는 "투표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서울시를 여러분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주거, 부동산, 교통, 경제 문제를 풀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걸 보고 있을 수 있느냐"며 "오 후보는 이 대통령께 배워야 하는 사람이지, 본인이 발목 잡을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시정 책임론도 꺼냈다. 정 후보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 사람을 반드시 선택해 달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며 "오 후보는 주거 문제 등과 관련한 본인의 약속만 지켰어도 지금 주거난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청계광장 유세에는 배우자 문혜정 씨도 함께했다. 문 씨는 정 후보와 손을 잡고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함께 불렀다.
정 후보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이유에 대해 "국가와 지방정부에서는 4절까지 부르는 걸 전통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계광장을 두고 "촛불혁명이 완성됐던 곳이기도 해서 염원을 모으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정 후보는 송파구로 이동했다. 송파공영차고지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끝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선거운동 전 과정을 통해 저와 만났던 수많은 시민들의 꿈들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는 건 결국 내일 투표로 결정된다"며 "여러분의 투표 참여로 새로운 서울,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서울,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시가 된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 시민들의 열망이 모아져 박빙의 승부지만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본투표일인 3일에도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투표 독려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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