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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유독 도로 위에서 폭력적인 성격을 보이는 사람들은 뇌 속에 특정 기생충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말을 인용해 "운전 중 분노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생충의 일종인 톡소플라스마 곤디(Toxoplasma gondii)에 노출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크다"고 전했다.
에밀 코카로(Emil Coccaro)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특정 기생충과 인간 '공격성'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358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혈청검사와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특정 상황에서 화를 주체 못하는 '간헐적 폭발 장애(IED)'와 '공격성 증대'를 겪는 사람 중 30%가 다른 사람에 비해 톡소플라스마 곤디 감염률이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사람에게 침투하면 뇌의 화학 반응을 교란시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생충으로 대부분 고양이의 침이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에밀은 "이 기생충은 생명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며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