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500억 대작 '호프' 무대 해남 북평면, 괴생명체·경찰차 가득한 관광명소로

나홍진 감독의 최신작 '호프' 촬영지였던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가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탄생한다.


해남군은 영화 '호프'의 주요 촬영 무대였던 남창리 일원을 70∼80년대 분위기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앞에 호랑이 출현 소식이 전해지면서 펼쳐지는 SF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NISI20260527_0002146041_web.jpg해남군 제공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22편 중 최고의 주목을 받았으며,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단일 영화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약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황정민·조인성·정호연·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테일러 러셀 등 국내외 스타들이 출연했다.


영화의 중심 배경인 호포항은 해남 북평면 남창리에 위치해 있으며,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주요 배우들이 현지에 머물며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해남군은 북평면 문화의 거리를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영화적 스토리를 융합한 차별화된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기존 터미널 건물은 영화 속 핵심 공간인 '파출소' 컨셉으로 새롭게 단장해 특색 있는 안내소로 운영된다. 지역 상가들의 간판도 촬영 당시 모습으로 되돌려 놓고, 영화에 나오는 괴생명체와 외계인 조형물, 촬영에 사용된 스텔라 경찰차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실감나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창 지역의 달량진성과 해월루 같은 역사문화유산과 해안 데크길에도 포토존을 마련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AKR20260527139200054_01_i_P4.jpg해남군 제공


김병성 군수 권한대행은 "영화 '호프'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상생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해남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