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성심당 튀김소보로, AI 로봇이 튀긴다... 제조업 AI 전환 본격화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AI와 로봇 기술로 제조된 '튀김 소보로'를 직접 맛볼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정책에 따라 튀김소보로 제조 과정에 AI 기술이 도입된 결과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AI 전문기업들이 성심당을 비롯해 안동소주, 불닭 소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조·서비스업체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 하에 M.AX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으며, 산업부는 올해 M.AX 분야에 1조 1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origin_성심당롯데백화점대전점방문한김정관장관.jpg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오전 대전 서구 성심당 롯데백화전 대전점을 방문해 튀김소보로 생산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7/뉴스1


우선 성심당은 고온 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이뤄지는 튀김소보로 제조 라인에 AI 로봇을 투입했다.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품 판정(크기·튀김 정도), 완제품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20% 끌어올릴 예정이다.


안동 회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 기술에 의존해 장시간 진행되는 발효조 교반 작업에 AI와 로봇을 활용한다. 발효조 상태 판단과 교반 타이밍, 강도 등을 로봇에 학습시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품질의 균일화와 작업자 피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장충동왕족발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도 국민 체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직접 방문해 튀김소보로 생산 과정에 AI가 적용되는 AI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AI 공급기업과 성심당(로쏘), 로이랩스, 인터텍 등 실증 참여기업, 로봇진흥원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M.AX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2026-05-28 09 56 45.jpg성심당 롯데점 인스타그램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M.AX로 튀김 소보로 제작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들의 고생을 경감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도입한 AI 모델·로봇을 보다 고도화해 다른 지점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그간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M.AX에 집중해 왔는데, 오늘 보니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AI 모델과 소보로빵의 불량을 판별하는 모델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M.AX를 주력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