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4일(일)

삼성물산, 공사비 2.1조 '압구정4구역' 시공사 선정... 최고 67층 랜드마크 짓는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핵심 재건축 지구인 압구정4구역의 시공권을 따내며 2조 원이 넘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을 이끌게 됐다.


지난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삼성물산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16명 중 626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87.4%의 득표율로 시공사 자리를 확정 지었다.


인사이트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지 항공 촬영 사진 / 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대의 현대 8차, 한양 3·4·6차 아파트를 통합하여 재건축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 동 규모의 총 1662가구와 최고급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예정 공사비만 약 2조 1154억 원에 달하며, 최종 단지명은 추후 조합 총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성수대교 남단 한강변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압구정 내에서도 핵심 입지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압구정초·중, 현대고 등 명문 학군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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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이 같은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최정상 설계사들과 손을 잡았다. 영국 대영 박물관과 미국 270 파크 애비뉴 등을 설계한 '포스터+파트너스', 미국 911 메모리얼 파크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조경을 담당한 '피터 워커 파트너스(PWP)' 등과 협업해 단지를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모든 조합원이 끊김 없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정교한 창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포스터+파트너스의 자체 조망 분석 솔루션인 '사이클롭스(CYCLOPS)'를 통해 최적의 주거동 배치를 도출했으며, 저층부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를 도입한다.


세대 내부에는 프레임이 없는 광폭 창호인 '라운드 코너 아이맥스 윈도우'를 적용해 세대당 평균 20.5m에 달하는 270도 파노라마 한강 뷰를 선사할 계획이다. 거실 기둥을 외부로 돌출시키는 공법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주거 성능과 특화 설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현된다. 73.31%의 높은 전용률과 함께 세대당 4.15평의 테라스를 포함, 평균 21.83평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넓혔다. 건물 외관은 최대 4.5m가 돌출된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3개 층 단위로 변화하는 테라스 구조로 세련된 흐름을 연출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5.6평으로 국내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피트니스, 프라이빗 골프, 실내외 수영장 등 총 10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규모 사업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금융 조달 역량도 총동원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한 총 18개 금융기관과 탄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조합의 금융 부담을 대폭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