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8년 차' 원로배우 백수련이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김인태를 향한 뼈아픈 후회와 죄책감을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백수련이 출연해 그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픈 가족사와 근황을 공개했다.
백수련은 과거 사업 실패와 사기로 인해 1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빚더미에 앉았던 충격적인 과거를 고백하며 이로 인해 남편의 투병 사실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MBN '특종세상'
방송에서 백수련은 고 김인태와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떠나고 나니까 더 애틋하다. 잘못한 것만 생각난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수련은 빚을 갚기 위해 사방으로 뛰느라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던 남편의 몸 상태가 무너지는 줄도 몰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병이 진전됐었는데 내가 그걸 모른 거다, 돈에 미쳐서"라며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뒤늦게 찾아간 병원에서 마주한 진단명은 잔인했다. 백수련은 "김인태 씨가 참고 참다가 병원에 갔더니 (병명이) 스트레스성 파킨슨이라고 하더라"라며 남편의 병세가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됐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MBN '특종세상'
돈을 쫓느라 남편의 아픔을 외면했다는 죄책감은 고인이 떠난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백수련의 가슴에 깊은 한으로 남아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MBN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