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성래은 패션협회장 "AI 에이전트로 '패션 경영' 효율성 극대화하겠다"

소비자들이 가족이나 친구의 조언보다 인공지능의 제안을 더 믿고 지갑을 여는 'AI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기술의 진화가 쇼핑의 지형을 뒤흔들면서 국내 패션 산업도 단순한 트렌드 추종을 넘어 생존을 위한 AX에 직면했다.


22일 'AI 에이전트 시대의 패션 경영'을 주제로 내건 '2026 글로벌 패션 포럼'이 패션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국내 패션기업의 미래 경영 전략, 조직 운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들은 패션 경영의 패러다임이 이미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패션협회 제공)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이 22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한국패션협회)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패션 산업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패션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X에 최적화된 경영 전략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파고든 현실을 짚은 셈이다.


해외 선진 시장에서는 이미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비즈니스가 주류로 부상했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김연희 BCG코리아 대표는 "미국에서는 이미 챗GPT 등 AI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80%를 넘었고 AI 용도는 학습 다음으로 쇼핑이 두 번째로 많았다"고 했다.


조사 결과는 더욱 직관적이다. 김 대표는 "특히 AI 쇼핑 목적은 발견이 80%, 평가와 추천이 96%였다"며 "소비자들이 가족이나 지인보다 챗GPT의 추천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AI는 결코 싸지 않다. AI를 쓴다고 반드시 인력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에너지가 덜 드는 것도 아니다"며 "어떤 성과 지표를 올릴 것인지를 먼저 명확히 하고 차별화를 위해 핵심 펑션에 AI를 집중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