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3일(토)

겜창현의 아이온2 허위사실 유포에 '10억 소송' 칼 빼들었던 엔씨가 '선처' 결정한 이유

엔씨가 유튜버 겜창현을 상대로 진행 중이던 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과 형사 고발을 전면 취하했다. 겜창현이 지속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명하며 잘못을 인정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최종진)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겜창현에 대한 형사 고발도 취하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마포경찰서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12월 겜창현을 형사 고발하는 동시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을 근거로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엔씨 판교 R&D 센터 전경 / 엔씨


겜창현은 엔씨의 신작 MMORPG '아이온2'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엔씨 측에 따르면 겜창현은 자신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엔씨는 무과금 이용자만 제재한다", "매크로를 끼워서 팔고 있다", "엔씨 관계자가 작업장 사장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엔씨는 당시 "겜창현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당사 서비스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개발진 개인에게도 심리적 피해를 가했다"고 법적 대응 이유를 밝혔다.


엔씨가 이번에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하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겜창현의 꾸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의지 표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겜창현은 소송이 제기된 직후부터 정기적으로 사과 방송을 송출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아이온2 / 엔씨


21일 오전에도 '엔씨 아이온2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 방송 외에도 엔 측에 개별적으로 지속적인 사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는 이번 선처와 별개로 게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나 악의적 비방, 욕설 행위에 대해서 원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튜버 '영래기'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영래기는 엔씨의 '리니지 클래식'이 불법 사용자들을 방치하고, 불법 프로그램을 신고한 이용자들을 근거없이 제재했다고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