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의 익숙한 골목이 잠시 게임 속 전장으로 바뀌었다. 건물 사이를 걷다 보면 거대한 투명 돔이 먼저 시선을 붙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속에서 플레이어를 압박하던 '자기장'이 현실 공간에 등장한 듯한 장면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기아가 협업해 선보이는 체험형 팝업 'PUBG MOBILE × Kia 제8구역'이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운영된다.
직접 경험한 이번 팝업은 단순한 브랜드 전시가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이동하고, 파밍하고, 경쟁하고, 전투에 참여하는 오프라인 플레이 공간이었다.
인사이트
팝업은 '펍지 성수'와 'Kia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두 거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두 공간은 각각 독립적인 체험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스탬프 투어와 세계관 설정을 통해 하나의 미션처럼 이어진다.
실제로 두 거점을 따라 성수 일대를 오가며 경험한 팝업은 단순한 전시라기보다 게임 속 새로운 구역에 직접 진입한 듯한 몰입감을 줬다.
그 여정의 시작점은 펍지 성수다. 이곳 중심에는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 자리한다.
인사이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생존을 압박하는 자기장을 현실 공간에 옮겨온 상징적 구조물이다. 게임 속에서는 피해야 할 대상이지만, 현장에서는 가장 먼저 카메라를 향하게 만드는 포토존이 됐다.
투명한 돔 내부에는 볼풀 체험과 인증샷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은 게임 안에서만 보던 자기장을 실제 공간 안에서 마주하고,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할 수 있다. 화면 속 시스템이 손에 잡히는 공간으로 바뀐 셈이다.
블루존 에어돔 주변에는 '인서클 챌린지'가 이어진다. 좁혀오는 자기장을 피해 제한된 공간 안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크래프톤
모바일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조작하던 긴장감은 이곳에서 몸의 움직임으로 바뀐다. 뛰고, 피하고, 통과하는 짧은 과정 속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특유의 생존 압박이 압축돼 있다.
펍지 성수에는 이 밖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직접 플레이존, 8UZZLE, 메시지 월 등이 마련됐다.
게임을 잘 아는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요소를 현실에서 확인하는 재미를, 게임을 모르는 방문객에게는 직관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인사이트
두 번째 거점인 Kia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분위기가 한층 더 '전투 구역'에 가깝다. 이곳의 동선은 배틀로얄 게임의 흐름을 따라간다.
방문객은 EV 랜딩을 시작으로 아이템 파밍, EV4 RC 카 레이싱, 레이저 배틀존을 차례로 경험한다. 낙하, 파밍, 이동, 전투로 이어지는 게임의 구조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 순차적으로 재현된다.
기아의 전기차는 이 공간에서 단순 전시물이 아니다. EV3, EV4, PV5 실차와 RC 카, 낙하산 피규어 등은 게임 속 오브젝트처럼 배치된다.
인사이트
특히 EV4 차량을 활용한 랜딩 연출은 실제 모빌리티가 게임 세계관 안으로 들어온 듯한 장면을 만든다. 차량은 제품이면서 동시에 전장의 일부가 된다.
EV4 RC 카 레이싱은 이번 팝업의 체험성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콘텐츠다. 방문객은 1:28 스케일로 구현된 Kia EV4 RC 카를 직접 조종하며 트랙을 달린다.
현장에는 상위 기록을 보여주는 랩타임 보드도 마련돼 있어, 단순 관람이 아니라 경쟁의 재미까지 더했다. 작은 RC 카가 트랙을 도는 장면은 게임 속 이동 수단과 현실의 전기차 브랜드가 만나는 지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사이트
레이저 배틀존에서는 전투 경험이 현실로 확장된다. 참가자는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레이저 배틀을 체험하고, 태블릿과 현장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혼자 둘러보는 전시가 아니라 다른 방문객과 팀을 이루고 승패를 나누는 구조라, 현장감은 더욱 강해진다.
몰입을 돕는 장치도 곳곳에 배치됐다. Kia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의 스태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상징 요소를 활용한 '뚝맨'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인사이트
안내 인력마저 게임 캐릭터처럼 등장하면서, 공간 전체는 하나의 세계관처럼 작동한다.
이번 팝업의 핵심은 두 공간을 따로 운영하면서도 하나의 미션처럼 연결했다는 점이다. 방문객은 펍지 성수와 Kia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오가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고, 두 거점의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제8구역 생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성수 일대 전체를 게임 속 새로운 구역처럼 확장한 구성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8주년을 기념한 이번 협업은 인게임 콘텐츠와 오프라인 체험도 함께 엮었다. 게임 내에서는 Kia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 스킨과 이벤트 보상이 제공되고, 오프라인에서는 성수 팝업을 통해 그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팝업에 대해 "게임 속 전장, 이동, 전투 요소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고 방문객에게 색다른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의 팝업은 늘 빠르게 열리고 빠르게 소비된다. 하지만 '제8구역'은 제품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방문객을 하나의 플레이어처럼 움직이게 만든다.
자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아이템을 찾고, RC 카를 몰고, 팀 전투에 참여하는 과정은 브랜드 체험이라기보다 짧은 오프라인 게임에 가깝다.
성수 한복판에 마련된 이 전장은 닷새 동안 방문객을 게임 밖으로 불러내고, 다시 게임 안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는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