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왕란이 커, 특란이 커?" 헷갈리던 계란 크기, 이제 'XL·L'로 바뀐다

정부가 소비자들이 계란 크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기존 '왕·특·대·중·소'로 나누던 크기 표시를 '2XL·XL·L·M·S'로 바꾸기로 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계란 중량 규격 명칭을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왕란'과 '특란'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지 소비자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국제적으로 익숙한 의류 사이즈 방식의 표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농식품부가 지난해 2월과 4월 소비자 총 2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을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이 기존 명칭만으로는 계란 크기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명칭 체계 도입에 대한 찬성 의견은 72.0%에 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68g 이상 계란은 왕란에서 2XL로, 60g 이상 68g 미만은 특란에서 XL로 바뀐다.


52g 이상 60g 미만은 대란 대신 L로, 44g 이상 52g 미만은 중란에서 M으로 표시된다. 44g 미만 계란은 소란에서 S로 변경된다.


origin_계란224만개긴급수입.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개정된 규격은 21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시행된다. 다만 농식품부는 포장재 교체 등 현장 준비 상황과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6개월간 기존 명칭과 새 명칭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운영한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이번 개선을 통해 소비자가 계란 크기를 한눈에 알아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축산물 품질 정보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