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GTX-A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시공·감리 부실 책임을 두고 질타가 쏟아졌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식 사과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TX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에게 "심각한 문제 아닌가. 현대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라고 질타했다.
이한우 대표는 "저희가 잘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즉석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 뉴스1
황 의원은 "어떻게 기둥에 들어갈 철근 2개를 1개로 착각할 수 있느냐"며 "공사 지연 시 정부가 민자사업자에게 물어줘야 할 돈이 400억원에 달하는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추궁했다.
감리업체인 삼안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황 의원은 최동식 삼안 대표이사에게 "감리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리는 문제를 찾아내라고 있는 것"이라고 감리 부실의 핵심을 지적했다.
최동식 대표는 "할 말은 없습니다만 투 번들 철근이라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답변하며 감리 과정에서의 미흡함을 인정했다.
서울시는 전면 재시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상부 슬래브와 벽체 균열 지적과 관련해 "단순 보강이 아니라 튼튼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GTX-A 철근 누락 공사현장 / 뉴스1
이어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균열 대부분은 건조수축에 따른 것으로 정부 기준 이하의 안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