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승연의 활약상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기작 언급과 관련 발언이 통째로 사라지는 편집 사고에 가까운 조치가 확인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44회 '어느 구름에 비가 올지 몰라' 특집에 출연한 공승연의 분량 중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내용이 모두 편집됐다.
당초 예고편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됐던 작품명과 핵심 발언이 본방송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앞서 공개된 사전 예고편에서 MC 유재석은 공승연을 "'21세기 대군부인'으로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공승연 역시 방송에서 "아이유, 변우석 열차에 나도 탑승을 해보자"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는 타사 드라마인 작품명이 완전히 지워진 채 "데뷔 후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멘트만 송출됐다. 화제를 모았던 "아이유·변우석 열차" 발언과 관련 자막 역시 '15년 만의 전성기'라는 문구로 대체되며 통째로 삭제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방송에서 공승연은 친동생인 트와이스 정연과의 자매 일화와 7년간의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고백했다.
공승연은 "13살에 가야금 대회에서 캐스팅돼 외모짱 1위로 뽑혔다"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기획사를 떠나던 당시 심경으로는 "슬프고 불안하고 정말 막막했다"며 "엄마가 '언제까지 집에서 허송세월 보낼래'라고 했다. 그 말이 상처이면서도 다시 일어설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중간에는 동생 정연이 영상 편지로 깜짝 등장해 "언니가 요즘 너무 핫하고 잘돼서 너무 좋다. 저랑 언니랑 연습생 생활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까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지금 어쨌든 둘 다 바른 길로 잘 가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감동적인 서사가 연출됐음에도 공승연의 최종 출연 분량은 약 20분에 그쳤다. 함께 출연한 비와 유승목이 각각 30분 안팎의 분량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예고편 삭제 여파가 방송 분량 축소로 이어진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