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집도 차도 다 팔았다"... 빚더미 앉아 '월세살이' 하고 있다고 고백한 유명배우

박준규, 정웅인, 성동일 등 유명 배우들이 과거 지인과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수억원대 빚을 지고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절박한 순간들이 재조명됐다.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 속에 살아가는 연예인들도 예상치 못한 사기와 사업 실패의 늪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믿었던 지인이나 매니저에게 발등을 찍혀 수억원대 재산을 날리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스타들의 과거 아픔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26050890179_0.jpg배우 박준규, 정웅인, 성동일 / 유튜브 'MBN STORY', 뉴스1


배우 박준규, 정웅인, 성동일은 가장 절박했던 순간을 극복하고 일어선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배우 박준규는 최근 방송을 통해 뮤지컬 제작 실패와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월세살이를 전전하는 근황을 전했다.


"20년 동안 한 집에 살았는데 다 정리하고 나왔다", "집도 정리했고 차도 정리했다"고 밝힌 그는 극장 대관료를 선납하며 야심 차게 시작한 공연이 흥행 참패로 이어지며 무려 7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공동 투자 과정에서 계약서 명의가 자신도 모르게 아내의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총 1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오랜 시간 주부로 지내던 아내 진송아씨가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 뛰어들며 생계를 돕고 있는 상황에서 박준규는 "'야인시대' 때처럼 다시 좋은 역할로 '박준규 살아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20260508513014.jpg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매니저의 배신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사채업자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정웅인의 사연도 재조명됐다.


인기 시트콤 '세 친구'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잘못 만난 매니저가 정웅인의 명의 문서와 도장을 도용해 차량 담보 대출과 사채를 쓰며 야반도주한 것이다.


집에 압류 딱지가 붙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정웅인은 연기에 집중하지 못해 출연료 잔금을 미리 요구하는 처지에 놓였다. 남은 빚을 탕감받기 위해 직접 사채업자를 찾아가 "처음으로 그런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고백한 그는 "돈은 또 벌면 된다", "이런 일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며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보여줬다.


친근한 이미지의 대배우 성동일 역시 과거 5억원의 거액을 날린 사기 피해자다. 


드라마 '은실이'로 스타덤에 오른 후 지인의 권유로 지방에 170평 규모의 대형 갈빗집을 오픈했으나, 바쁜 촬영 일정 탓에 명의를 전적으로 맡긴 것이 화근이었다.


캡처.JPGMBC '무릎팍도사'


알고 보니 사기 전과 3범이었던 동업자는 장사가 잘되는데도 수익을 빼돌리다 결국 가게를 처분하고 해외로 도피했고 성동일에게 막대한 빚을 남겼다.


이 시기 성동일의 아내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감자탕 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묵묵히 버텨낸 일화는 유명하다. 


아내의 희생을 알게 된 성동일은 다작 배우를 뜻하는 '또동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예능과 작품을 가리지 않고 전력 질주하며 가정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