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가 주말에도 멈추지 않는 유치원 교사의 극한 일상을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로 그려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휴일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핫이슈지'
영상 속 이수지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로 등장해 주말조차 없는 일상을 표현했다. 친구들과 만나 인형 뽑기를 하고 네 컷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평범한 20대의 모습이지만, 현실은 학부모 전화와 서류 작업, 행사 준비 업무의 연속이었다.
주말에도 '주말 돌봄'을 위해 출근한 이민지는 "원장 선생님이 칼퇴하라고 시간을 주셔서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퇴근 이후에도 업무는 계속됐다.
집으로 돌아와 서류 작업을 이어갔고, 이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성수동에 가겠다며 부랴부랴 화장을 고쳤다.
이민지는 외출 전부터 옷차림에 유독 신경 쓰며 "늘봄교사가 브이넥 입고 을지로 갔다가 학부모를 만나서 유치원이 발칵 뒤집어진 적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항상 아이들을 마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한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핫이슈지'
친구들과 술집에서 만난 이민지는 "너네는 먼저 놀고 있어라. 나는 이것 좀 만들고 제대로 놀겠다"며 카네이션 만들기를 시작했고, 친구들 역시 옆에 앉아 손을 보탰다. 술자리 한쪽에서 행사 준비를 이어가는 와중에 또래 남성들의 합석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민지는 "카네이션 만들어야 한다"며 거절했다.
영상이 비춘 현실은 교사를 '24시간 대기 중인 사람'처럼 여기는 태도였다. 친구들과 놀던 중 한 학부모로부터 "우리 애가 유치원에 애착 인형을 두고 왔는데, 인형 없이는 잠을 안 자려고 한다"며 "어떡하죠?"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사실상 대신 가져다 달라는 듯한 반응에 난감해진 이민지는 자신이 "해남 장례식장에 와 있다"고 둘러댔다.
유튜브 '핫이슈지'
제작진이 거짓말을 한 이유를 묻자 "예전에 을왕리에 있다고 했더니 서울 근처니까 그냥 가져다 달라고 하셨다. 오늘은 해남 땅끝마을이라고 했더니 믿어주시더라"고 답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1편, 2편보다 3편이 더 현실 같다. 전화 와서 속상하다 하는 것부터 학군지에서 학부모 마주칠까 불안해하는 부분까지 고증 미쳤다", "나도 주말에 친구가 가랜드 만드는 거 도와주고 나는 서류 정리했다. 그냥 현실 그 자체", "제발 주말에는 연락 좀 하지 마라", "주말에 연락을 너무 당연하게 해서 '쉬시는 데 죄송하다'는 말조차 안 한다" 등 유치원 교사의 과도한 감정노동에 공감했다.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져 누리꾼들은 "원장 특집도 해달라", "4편은 아동학대 신고당하고 혼자 싸우다가 무혐의 받고 퇴사하는 엔딩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