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수)

'신작 흥행' 엔씨, 국민연금 선택받았다... 보유 지분 확대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게임사 엔씨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신작 게임 흥행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엔씨는 공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0.01%를 보유해 주요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엔씨 지분 7.13%를 보유했다가 올해 3월 26일 8.15%로 늘린 데 이어 5월 다시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3월은 엔씨가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매출 성과로 호평받은 시점이다.


엔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74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70% 증가한 실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국민연금의 10% 이상 지분 확보는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판단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레거시 IP, 신규 IP, 모바일 캐주얼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이다.


1분기 실적에서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등 PC 게임 매출은 3184억 원으로 확대됐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모바일 플랫폼이 최대 수익원이었던 엔씨는 이제 PC 매출 비중이 모바일을 넘어섰다.


모바일 캐주얼도 연결 실적에 포함되며 신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박 대표가 3월 발표한 성장 전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엔씨 측은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대해 그동안 원했던 모습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사진 제공 = 엔씨


엔씨는 게임업계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주도했다. '아이온2'의 멤버십 구독 상품이 효과를 보였고, 이 멤버십 모델은 넷마블 등 다른 게임사로 확산됐다.


'리니지 클래식'은 월 게임 이용 요금제를 운영하며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수익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엔씨의 핵심 일정은 3분기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다. 자체 개발 슈팅 게임 '신더시티'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외부 퍼블리싱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