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1일(목)

AOA 출신 권민아, 14년 전 성폭행 사건 재판 끝... "강간죄라도 인정돼 만족"

전 AOA 멤버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겪은 성폭행 사건의 4년간 법정 투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18년 전 성범죄 사건의 항소심 판결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의 심경을 전하며 "재판을 준비할 때는 14년 전 사건이었기 때문에 강간죄뿐 아니라 상해죄까지 인정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기대감과 희망이 컸다"고 회상했다.


Instagram 'kvwowv'권민아 인스타그램


하지만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 강간죄는 인정됐지만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하나의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 만족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과거와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다른 피해자들도 자책하거나 숨지 말고 용기 내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또 다른 사건의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사건처럼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대신해주거나 보호해줄 수 없는 현실에 벌써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Instagram new.kma권민아 인스타그램


다만 권민아는 "결과에 욕심내기보다는 내 말이 하나라도 인정되고 받아들여진다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우선은 치료에 집중하려고 한다. 잠깐 지쳐 있는 것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2023년 중학교 시절 수시간 동안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고백한 후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얼굴 화상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