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가 포켓몬 위드 유 재단과 손잡고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새로운 관광 명소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와쿠라 온천 지역의 '윳타리 파크' 내에 포켓몬을 테마로 한 '와쿠라 포켓몬 족욕탕'이 문을 열었다.
이번 족욕탕은 기존 시설을 전면 리뉴얼한 것으로, 나나오시에 설치된 포켓몬 맨홀 뚜껑 '포케후타'에 등장하는 갸라도스, 발챙이, 수륙챙이를 비롯해 피카츄, 고라파덕, 샤미드, 꾸왁스 등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들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와쿠라 온천
와쿠라 온천은 120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온천지로, 나나오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족욕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새롭게 단장한 족욕탕 역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날씨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개장 당일 열린 제막식에는 지역 유치원생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켓몬 캐릭터들로 둘러싸인 따뜻한 족욕탕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와쿠라 온천
이 지역은 2024년 1월 1일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지역 경제와 관광업을 떠받치던 19개 온천 여관이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했고, 많은 시설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19곳 중 9곳의 여관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주요 공중목욕탕과 상점들도 점차 문을 다시 열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한 지역 부흥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포켓몬 테마 족욕탕 개장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회복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켓몬 위드 유 재단과 나나오시는 이 시설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와쿠라 온천을 찾아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