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7일(일)

6.3 지방선거 후보 3명 중 1명은 전과자... 9명 중 1명은 군 미필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 각지에서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본후보 등록 절차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등록을 완료한 약 6900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해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13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재까지는 예비후보자 자격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유권자들은 다음달 3일 본투표 또는 오는 29~30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origin_테마파크에서열린투표참여캠페인.jpg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오후 대구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선관위 마스코트가 퍼레이드에 합류해 6·3 지방선거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6.5.10/뉴스1


이번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9억172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고 재산가는 박근량 국민의힘 경남 통영시 비례 구시군의원 후보로 1049억원을 신고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강은희 후보가 281억75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전남 화순군의원 출마 김희수 무소속 후보(261억1500만원), 경북 문경시의원 출마 박영서 국민의힘 후보(143억94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2억8960만원으로 최고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억2380만원을 신고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는 59억9470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55억2990만원,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49억715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127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56억5760만원을, 부산 북갑 출마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42억48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무소속 이재갑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가 10선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는 1991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9선 연속 당선되며 35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국내 최초 10선 기초의원 기록을 세우게 된다.


origin_6월3일투표해요.jpg11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6·3 지방선거 홍보조형물 앞에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 참여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6.5.11/뉴스1


전과 보유자는 2331명으로 전체 후보자 3명 중 1명 비율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병연 인천 강화군의원 후보가 15건으로 최다 전과를 보유했으며, 강해복 부산시의원 후보(무소속)와 변영현 인천 옹진군의원 후보(무소속)가 각각 14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 김현욱 국민연합 후보가 9건으로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후보 4805명 중 군 복무 미필자는 531명(11%)으로 9명 중 1명 비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체납 기록과 병역 미필, 전과를 모두 보유한 '3관왕' 후보도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