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맨 조세호가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숙 선언 이후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16일 최준희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조세호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소향과 테이가 불렀다. 최준희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지인들의 현장 영상 속에는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식을 진행하는 조세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이전보다 다소 살이 오른 모습으로 단상에 선 조세호는 "뜨거운 박수로 신랑을 맞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여러분께 소개하겠다"라며 힘찬 목소리로 신랑 입장을 유도했다. 현장 분위기를 이끄는 매끄러운 진행 솜씨는 여전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해 12월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파장이 커지자 조세호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논란을 해결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 2일'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조세호는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개그맨 조세호 / 뉴스1
잠행을 이어오던 조세호의 이번 결혼식 사회 포착을 두고 연예계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