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출신 보라가 3년간의 공백기 이면에 숨겨진 속사정을 고백하며 스스로 '어두운 사람'이었음을 인정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에 출연한 보라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내면의 고민과 정신 건강에 대해 담담히 털어놨다.
목소리 고민으로 보이스 트레이닝까지 받았다는 보라는 "평소 집중력과 정신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면서도 "정신이 안 건강할 때가 있었는데 건강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활동이 줄어든 시기에 마음의 병이 찾아왔다는 점을 짚었다. 보라는 "처음엔 내가 그 정도로 안 좋은지 몰랐다. 오히려 안 바쁠 때 안 좋았다"며 "정신 건강이 안 좋았을 때 내가 안 좋구나라는 걸 받아들이고 이겨내야겠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
보라는 지난 3년 동안 소속사 없이 지냈던 기간이 자신에게 준 압박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옛날에 비해서 안 한 기간이 길다. 일부러 회사도 안 들어갔다"며 "쉬는 거에 대한 죄책감이 많이 왔다. 그때 스스로에게 '너 언제 쉬어봤어? 지금 쉬어도 되잖아'라고 계속 말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조현아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야무지고 단단하며 넓은 사람 같다. 왜 이런 모습을 TV에서 안 보여줬냐"고 물었다. 이에 보라는 "나를 이렇게 꺼내준 사람이 없었다. 내 단점은 누군가가 앞을 터주면 앞으로 나갈 수 있는데 혼자 트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씨스타 시절의 활기찬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순간도 전했다. 보라는 "나도 내가 마냥 밝은 사람인 줄 알았다. 씨스타로 활동할 때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 모습도 내가 맞고 가식도 없었지만, 내가 누구보다 어두운 사람이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야 그 모습을 알았다. 밝은 걸로 포장하고 있었구나 싶었다"며 "앞으로는 그냥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