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5일(금)

무순위 '줍줍'에 6만명 몰린 용산·동대문 아파트, '시세차익' 봤더니 어마어마합니다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당첨 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청약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청약통장이 대량으로 몰리며 경쟁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실제 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을 목표로 한 청약 신청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과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image.png레미안 라 그란데 조감도 / 삼성물산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55㎡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4만6362명이 신청했다.


같은 날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105㎡ 1가구 모집에도 1만2299명이 몰려들었다.


이번에 공급된 물량은 위장전입 등으로 인한 공급질서 교란행위 발생 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재공급하는 것으로,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 추첨제로 운영되는 이른바 '줍줍' 물량이다. 


이번 무순위 공급 물량이 최초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막대한 시세 차익 기회가 제공되어 수많은 청약 희망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55㎡(120동 1103호)의 분양가는 8억8300만원이다. 해당 단지 전용 59㎡가 올해 4월 14억9900만원(17층)에 거래된 사실을 고려하면 약 5억원의 시세차익을 예상할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호반써밋 에이디션 조감도(호반건설 제공).ⓒ 뉴스1호반써밋 에이디션 / 호반건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인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105㎡는 2023년 분양 당시 분양가인 19억8160만원으로 공급 가격이 설정됐다.


해당 단지 전용 84㎡의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29억7500만원이고, 인근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02㎡의 올해 3월 실거래가가 3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와 시세 간 격차가 지속되는 한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무순위 청약의 과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