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4일(목)

압구정5구역에 '2개실 한강뷰' 제안한 DL이앤씨...조합원 수보다 83세대 많다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서 '2개실 이상 한강뷰'를 내세웠다. 거실 한 곳에서 한강이 보이는 수준을 넘어 침실 등 2개 이상 공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조합원 세대수보다 많이 배치한 설계다.


DL이앤씨가 제시한 '2개실 이상 파노라마뷰' 세대는 1315세대다. 압구정5구역 조합원 세대수 1232세대보다 83세대 많다. 조합원 세대수 대비 약 107%다. 회사는 거실을 포함해 2개 이상의 공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S급 이상 한강 조망' 세대도 조합원 세대수를 웃돈다. 세대 내부에서 한강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세대는 S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세대가 무려 1281세대다. 조합원 세대수 대비 약 104%다.


아크로 압구정. [사진=DL이앤씨]아크로 압구정 / 사진제공=DL이앤씨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 한강 조망은 핵심 경쟁 요소다. DL이앤씨는 이번 제안에서 한강 조망 여부뿐 아니라 한 세대 안에서 몇 개 공간이 한강을 향하는지를 수치로 냈다. 일반적인 거실 조망보다 침실 등 복수 공간의 조망 경험을 앞세운 방식이다.


커뮤니티 공간은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가 총괄 설계한다. 야부 푸셸버그는 아만 레지던스 도쿄, 로즈우드 광저우, 더 타임스 스퀘어 에디션 뉴욕, 포시즌스 쿠웨이트 등 호텔·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수행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조경에는 톰 스튜어트 스미스(Tom Stuart-Smith)가 참여한다. DL이앤씨는 그를 영국 왕실이 공식 임명한 조경가로 소개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톰 스튜어트 스미스는 윈저성 쥬빌리 가든, 버킹엄궁 퀸즈 갤러리, 세인트 폴 대성당 정원 등을 맡았다.


예술 오브제와 공간 연출은 사빈 마르셀리스(Sabine Marcelis)가 맡는다. DL이앤씨 자료에는 애플 파크 인스톨레이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Colour Rush', 뉴욕 현대미술관(MoMA) 전시 이력 등이 제시됐다.


구조 성능도 제안서에 담겼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공동주택 성능등급 기준상 최고 등급인 내구성 1급, 내화성능 1급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고내구성 구조 기술을 적용해 콘크리트 중성화를 억제하고 장기 내구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사진2) 아크로 압구정_가든 살롱.jpg사진제공=DL이앤씨


내화성능은 법적 최소기준보다 높게 잡았다. DL이앤씨는 법규상 최소 내화 구조 기준 대비 콘크리트 구조의 피복두께를 20mm 늘리는 설계를 제시했다. 화재 때 철근 온도 상승을 늦추고 3시간 수준의 내화 대피시간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높은 건물이나 고급 마감만으로 완성되는 사업지가 아니라 외부 공간과 일상의 경험까지 함께 설계돼야 하는 최상위 주거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설계진과의 협업을 통해 압구정에 맞는 조경과 커뮤니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3) 아크로 압구정_클럽 다이닝룸.jpg사진제공=DL이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