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너 방금 뭐라 그랬어?" 노캔 이어폰 쓰다 '청력 노인' 된 사연

13일 큐큐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피해자'라는 해시태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하철 등에서 노이즈 캔슬링 모드로 음악을 즐기다 청력이 손상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청력 저하가 기기 자체의 결함보다는 사용자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는 반론도 팽팽하다. 전문가들은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를 "외부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상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론적으로는 주변 잡음을 없애기 위해 음량을 억지로 키울 필요가 없어 "합리적으로 사용한다면 일반 이어폰보다 오히려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결국 "청력 손상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청력을 결정적으로 망가뜨리는 핵심은 이어폰의 종류가 아닌 '사용 시간'과 '음량'에 있다. "유선 이어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골전도 이어폰 모두 청력 손상 본질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시끄러운 장소에서 무의식적으로 볼륨을 높이는 행위가 가장 위험하다.


한국인_노이즈_캔슬링_귀_옆모습_202605131646.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는 "음량이 80데시벨(dB)을 넘는 상태로 일정 시간 노출되면 귀 내부의 '耳蜗毛细胞(이와모세포, 달팽이관 유모세포)'가 과도한 자극을 받아 손상되고, 결국 청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경고한다. 스마트폰 음량을 60% 정도로만 맞춰도 이미 80데시벨 임계치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0-60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성인 기준 단회 사용 시간은 60분을 넘기지 말고, 음량은 최대치의 60%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는 수칙이다. 이어폰의 청결 관리도 필수다.


세균과 진균 번식을 막아야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지하철이나 버스, 도로변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소리가 들리는 최소한의 음량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잠들 때 이어폰을 끼는 습관은 최악의 선택이다. 이는 "귀 내부 구조에 손상을 입혀 외이도 감염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면 중에도 "내이 세포가 계속해서 소리 신호를 받아 청각 피로를 유발하고, 결국 '소음성 청력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뇌가 얕은 잠에 머물게 되어 다음 날 컨디션까지 망치게 된다. 만약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귀_아픈_한국인_인상쓰는_모습_202605131648.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나의 청력 상태가 궁금하다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연구소의 자가 진단을 참고해볼 만하다. '전화 통화 시 소리가 잘 안 들리는지', 'TV 소리가 크다는 불평을 듣는지', '주변이 시끄러울 때 대화가 힘든지', '여성이나 아이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운지' 등 10가지 문항 중 "3개 이상 '예'라고 답했다면 병원 진단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