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1783억 '역대 최대'... 정용진표 현장 경영 빛났다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 1783억 원으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 12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억 원(11.9%)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905억 원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 실적이다.


별도기준에서도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은 4조 7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3억 원으로 130억 원(9.7%)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다시 성장하는 해' 목표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정 회장이 추진해온 혁신과 도전 정신이 현장에 정착하면서 본업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 트레이더스 구월 등 주요 매장을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현장 경영을 지속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 혁신을 추진해 고객 혜택을 확대했다. 원가 효율성 개선과 가격 재투자가 결합되면서 고객 방문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이것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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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혁신 전략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급증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성장했다.


리뉴얼 3개점의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1% 증가했다. 체험형 콘텐츠와 체류 중심 공간 구성이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 패턴을 체류·경험 중심으로 변화시키면서 오프라인 경쟁력의 질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이마트의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 3.5%, 6.0% 증가하며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고래잇 캐릭터 / 사진=신세계그룹고래잇 캐릭터 / 사진 = 신세계그룹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과 가성비 PB 상품 강화를 통해 고물가 상황에서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요 확대 기반을 넓혔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4억 원(9.7%) 증가한 1조 60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 원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도 전체 운영 상품의 50% 이상을 교체하는 목표로 해외 차별화 상품과 창고형 업태 최적화 신상품 확대 등 상품 혁신을 지속한다.


주요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순매출 1685억 원(2.4% 증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억 원 증가한 39억 원(116.7% 증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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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로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8179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유지했다.


G마켓은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JV 설립 이후 올해부터 공격적인 가격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5년 내 거래액 두 배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 점유율과 고객 확대 등 외형 성장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식품과 일상용품, 디지털가전 등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총매출액(GMV)이 4년 만에 신장세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