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월드컵 10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에 나선다. 단순 후원사를 넘어 축구 문화와 미래 기술을 연결하는 브랜드 경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다음 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뉴욕 록펠러센터 내 라디오 파크에서 FIFA 월드컵 특별 전시 '레거시 오브 챔피언즈(Legacies of Champions)'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1930년 첫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100여 년의 축구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FIFA 뮤지엄 전시 포스터 / 현대차
역대 우승팀과 전설적인 선수들, 월드컵을 상징하는 주요 장면들이 실제 경기 유물과 함께 소개된다.
특히 단순히 영광의 순간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배와 좌절의 서사까지 함께 담아 월드컵이 축적해 온 감정의 역사에 집중했다.
축구 팬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대회의 의미와 시대적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 대표팀 유니폼이 전시되며, 월드컵 초창기를 상징하는 줄리메컵도 공개된다.
특정 기간에는 실제 우승팀에 수여되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결승전 명장면을 영상으로 구성한 ‘' 파이널(The Final)'과 역대 우승 선수들의 기록을 담은 '월 오브 챔피언스(Wall of Champions)'도 주요 콘텐츠로 마련된다.
FIFA 뮤지엄 전시장 전경 / 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1999년부터 이어온 FIFA 후원 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방향성도 함께 드러낼 계획이다.
특히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업한 로보틱스 기술 전시를 통해 스포츠·기술·미래 이동 경험을 연결하는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7월 6일부터 19일까지는 록펠러센터 팬빌리지 행사와 연계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장 입구 노스 플라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월드컵이 지닌 역사와 감동, 그리고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 경험을 뉴욕 도심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팬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