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불법 도박 활동중단' 김용만, 당시 심경 토로 "어머니께 연락하니 성경 읽으라 하셨다"

개그맨 김용만이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 당시의 심경을 공개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 김용만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도박 사건이 공개됐을 때를 떠올리며 "모든 걸 인정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10여 년 쉴 수도 있겠다. 복귀가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보도 직전 어머니에게 직접 연락을 드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용만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머니께는 보도 직전 직접 연락을 드려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2605130927778190_6a03cea9227eb.jpg유튜브 '새롭게하소서'


큰 파장이 일 것을 예상했지만 어머니는 의외로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김용만은 "성경을 읽으라더라"고 당시 어머니의 말을 전했다.


김용만은 이번 영상에서 연예계 초기 시절의 논란도 언급했다. '감자골'로 인기를 얻던 시기에 코미디 유학을 명목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으나, 언론에서는 선배들과의 갈등에 대한 항의로 해석돼 보도됐다. 이로 인해 한국연예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고 미국으로 떠나야 했다.


김용만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PD들과 협력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건데 그 생각을 못 하고 나 자신을 우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당시 행동을 반성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예능 MC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김용만은 2013년 3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불법 사이트를 통해 약 10억원을 상습적으로 베팅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605130957306310_1.jpg유튜브 '새롭게하소서'


이 사건은 검찰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 수사 과정에서 연예계까지 확산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가수 탁재훈·앤디·토니 안, 개그맨 이수근·양세형·붐 등을 소환 조사했다.


이 중 개그맨 공기탁이 약 18억원으로 가장 많은 베팅 액수를 기록했다. 이수근·탁재훈·토니 안·공기탁은 불구속기소됐고, 붐·양세형·앤디는 약식기소 처리됐다.


이들은 이후 순차적으로 방송계에 복귀했다. 양세형은 이듬해 5월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이수근은 2015년 JTBC '아는 형님'으로 돌아왔다. 탁재훈은 3년간의 자숙 기간을 거쳐 Mnet '음악의 신'으로 복귀했으며, 같은 해 MBC '라디오스타'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YouTube '새롭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