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우리 학교는 언제?" 싸이, 5월 대학 축제 일정 공개

가수 싸이(박재상·48)가 올해로 26번째를 맞는 5월 대학 축제 투어를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싸이는 자신만의 시그니처인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대학 무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 단국대와 명지대를 시작으로 저의 26번째 5월이 시작됐습니다. 26번째는 더 격하게 더 격조있게 더 격정적으로... 물대포바리바리싸들고돌아다녀도싸군 올림"이라고 게시했다.


이와 함께 싸이는 구체적인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13일 가천대, 15일 숭실대와 수원대, 20일 세종대와 아주대, 26일 영남대와 부산대, 29일 경희대와 한양대 등 전국 각지 대학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난주 단국대와 명지대를 시작으로 저의 26번째 5월이 시작됐습니다. 26번째는 더 격하게 더 격조있게 더 격정적으로…물대포바리바리싸들고돌아다녀도싸군 올림.jpg싸이 인스타그램


싸이는 "5월13일-가천대20시/단대죽전22시, 5월15일-숭실대19시/수원대22시, 5월20일-세종대19시/아주대22시, 5월26일-영남대19시/부산대22시, 5월29일-경희대20시/한양대22시 그리고 한 두 군대정도 더…"라며 상세한 시간표를 제시했다.


특히 싸이가 언급한 '물대포'는 그의 대표 공연 브랜드인 흠뻑쇼를 연상시킨다. 흠뻑쇼는 약 300톤의 물을 사용해 관객들과 함께 젖으며 즐기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학 축제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2001년 1집 'Psy From The Psycho World!'로 데뷔한 이후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데뷔작 타이틀곡 '새'로 여러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싸2', '3마이', '싸집' 등의 정규 앨범을 통해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2년 정규 6집 '싸이6甲 Part 1' 수록곡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origin_싸이나는강남스타일.jpg뉴스1


이 곡은 빌보드 Hot 100에서 최고 2위를 기록하며 31주간 차트에 머물렀고,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빌보드 연간 차트에 올랐다. 미국에서만 359만 건 이상의 디지털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한국어 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속곡들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GENTLEMAN'은 빌보드 Hot 100 5위, 'Hangover'는 26위, 'Daddy'는 97위를 기록했다. 2022년 발표한 'That That'도 빌보드 Hot 100 8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0위에 오르며 데뷔 20년이 넘은 시점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싸이의 정규 앨범은 7집 '칠집싸이다', 8집 '4X2=8', 9집 '싸다9'까지 발매됐다. '칠집싸이다'의 'Daddy'와 '나팔바지'는 방송 1위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4X2=8'의 'I LUV IT', 'New Face'도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9집 '싸다9'에는 'That That', 'Celeb' 등이 수록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P NATION의 설립자이기도 한 싸이는 기획자와 프로듀서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퍼포먼스 철학을 유지하는 동시에, 후배 뮤지션들의 무대 연출과 음악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뉴스1뉴스1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뉴욕 특집에서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했고, '아는 형님', '라디오 스타', '미운 우리 새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등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슈퍼스타K' 시리즈와 'LOUD: 라우드'에서는 심사위원과 프로듀서로 참여해 신인 발굴에도 힘썼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싸이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 원을 기부해 소아 심리 집단 치료를 위한 '싸이 치료실' 조성을 지원했다. 2023년에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연세예술원 특임교수로 임명돼 후학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싸이는 9일 방송된 미국 CNN 인터내셔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K-Everything' K팝 편에 주요 인터뷰이로 출연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의 삶과 무대 철학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가수로서는 평생 누리는 성공이지만, 작곡가로서는 꿈이자 동시에 부담이 되는 곡"이라고 표현하며 세계적 히트곡이 남긴 영향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origin_싸이흠뻑쇼즐기는관객들.jpg뉴스1


같은 프로그램에서 싸이는 흠뻑쇼를 "행복의 정점"이라고 표현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P NATION 설립 과정과 흠뻑쇼의 규모, 국내 공연 티켓 판매에서의 비중 등도 소개되며 앞으로의 공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