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에어팟의 개념을 뛰어넘어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에어팟 프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맥루머스를 비롯한 해외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의 카메라 내장 에어팟 프로는 현재 '심화(Advanced)' 테스트 단계에 도달했다. 애플은 제품의 외관 설계와 기능 구성을 최종 결정한 상태로, 대량 생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에 내장된 초소형 카메라다. 카메라는 사용자 주변의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애플의 AI 비서 시리에게 전송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에어팟 프로3 / 애플
제품 디자인은 기존 에어팟 프로3의 전체적인 형태를 유지하되, 카메라 모듈 장착을 위해 귀 아래쪽 스템 부분이 다소 연장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고성능 AI 처리 능력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제품의 핵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에어팟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일반적인 촬영 목적이 아닌 AI 서비스 전용 센서로 활용된다. 사용자가 직접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공지능 기능 구현을 위한 시각 데이터 입력 장치로만 작동한다.
핵심 기능인 '비주얼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특정 물체나 장소를 보며 시리에게 질문할 때 활용된다.
에어팟 카메라가 대상을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길가의 꽃을 보고 "이 꽃 이름이 뭐야?"라고 묻거나, 음식점 메뉴를 보며 "이 음식 칼로리는 얼마야?"라고 질문하면 시리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도 마련됐다. 카메라가 시각 정보를 시리로 전송할 때마다 제품 외부의 소형 LED가 점등되어 촬영 상태임을 알려준다. 웨어러블 카메라 기기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설계다.
업계는 카메라 탑재 에어팟 프로의 출시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당초 상반기 출시를 계획했으나, 핵심 연동 소프트웨어인 차세대 AI 시리의 완성도 향상을 위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시리는 9월 공개 예정인 iOS 27, 맥OS 27, 아이패드OS 27 등 차세대 운영체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iOS 27 카메라 앱에는 비주얼 인텔리전스가 적용된 전용 시리 모드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프로와의 연동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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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의 완벽주의 성향을 감안할 때,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이 내부 품질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출시가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시리의 학습 성능과 시각 인식 정확도가 최종 출시 일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에어팟 프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카메라라는 혁신적인 하드웨어 변화를 반영해 '에어팟 프로4' 대신 '에어팟 울트라' 등의 새로운 브랜딩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어팟의 변화가 향후 애플이 출시할 '애플 글래스' 등 AR 웨어러블 기기의 전초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눈앞의 현실을 데이터로 처리하는 인터페이스를 무선 이어폰을 통해 먼저 대중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