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아저씨 게임사 아닙니다"... 엔씨, MZ세대·여성유저 품는다

엔씨가 기존 '리니지' 중심의 이용자층에서 탈피해 MZ세대와 여성 게이머를 새로운 타깃으로 설정하고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게임 장르 다각화와 플랫폼 확장, 외부 업체와의 협력, 소통 채널 개선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사진 제공 = 엔씨


기존 MMORPG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조합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엔씨는 지난달 19일 로블록스 코리아와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작년 국내 모바일 이용자는 175만 명으로 1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플랫폼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엔씨


이번 제휴는 엔씨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10대 이용자층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로블록스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중심 플랫폼으로 단순한 게임 이용을 넘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장기간 플랫폼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2030세대와 여성 이용자 확보에는 '아이온2'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간담회에는 670명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2030세대였으며 여성 이용자 참석 비율도 상당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사진 제공 = 엔씨


'아이온' IP는 엔씨 게임 중 여성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리즈로 2008년 첫 출시 당시 여성 이용자가 약 40%를 차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엔씨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캐주얼 사업과도 연결된다. 엔씨는 지난해 8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설립한 뒤 베트남 '리후후', 한국 '스프링컴즈', 유럽 '저스트플레이'를 연이어 인수하며 개발 능력을 확충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 자료를 보면 2030세대의 퍼즐·퀴즈 장르 이용률은 66.7%로 전체 모바일 게임 장르 중 최고 선호도를 기록했다.


하이퍼캐주얼 장르도 20대 이용 비중이 전체 평균을 웃돈다. 이에 따라 엔씨의 캐주얼 게임 사업 확장이 MZ세대 신규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