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DL, 1분기 영업익 1129억...석유화학·에너지 회복에 전분기 대비 858% 증가

DL㈜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과 해외 생산 거점이 버텼고, 에너지 부문은 발전 자산 이용률과 전력 판매 마진이 개선됐다.


지난 8일 DL㈜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828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3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858%다.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과 에너지 부문이 이끌었다. 석유화학 업황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DL케미칼의 폴리부텐(PB) 사업은 높은 마진을 유지했다. 폴리에틸렌(PE) 부문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 이후 제품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DL이앤씨 마곡 원그로브 사옥 / 사진제공=DL이앤씨DL이앤씨 마곡 원그로브 사옥 / 사진제공=DL이앤씨


크레이튼은 흑자 전환했다. 연말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 가동률이 회복됐고 판매 물량도 늘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 효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북미와 유럽 생산 설비를 갖춘 점은 공급망 불안 국면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부문도 이익을 늘렸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며 국내외 발전 자산 이용률과 전력 판매 마진이 함께 상승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4% 증가했다.


호텔 계열인 글래드도 비수기 영향을 줄였다.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7.7%를 기록했다. 국내 관광 수요 확대와 객실 단가 상승이 실적을 받쳤다.


DL㈜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환경에서도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극대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