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에 JP모건 경고..."노조 요구 수용 땐 인건비 최대 39조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파업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에 대해 노조 요구안 수용 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최대 12%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메모리 업황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 권 JP모건 연구원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장기화한 노동 파업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사업 영향은 파업 지속 기간과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삼성전자가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7~12%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노동 관련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반도체 부문 매출의 1~2%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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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10~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기본급을 5% 인상하는 방안을 수용할 경우 추가 인건비가 21조~39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노조가 예고한 대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이 진행되면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기회 손실은 4조원 이상으로 계산했다.


다만 JP모건은 파업 이슈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과거 현대차 사례를 보면 노동 파업과 주가 움직임의 상관관계는 제한적이었다"며 "삼성전자 경영진과 노조도 중기적으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업황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경영진은 노조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주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