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토)

제니, 1인 기획사 차리더니 2년 만에 'OOO억' 잭팟

블랙핑크 제니가 1인 기획사 설립 이후 2년 동안 2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정산금을 손에 쥐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니가 지분 100%를 소유한 '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제니에게 정산금으로 95억 원을 지급했다.


2024년 지급액 143억 원을 합산하면 2년간 총 정산 규모는 238억 원에 이른다. 이는 공연과 광고, 각종 출연료 등 개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오롯이 제니에게 돌아간 결과다.


제니 인스타그램제니 인스타그램


제니는 2023년 11월 '독특한 공방'이라는 의미를 담은 '오에이(OA)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어머니 박나나 씨가 대표를 맡은 이 회사는 제니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매출액 189억 원, 영업이익 5억 8000만 원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은 26% 성장한 23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 줄어든 3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무제표상 특이점은 제니가 회사의 운영 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의 주주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8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배 넘게 폭증했다. 회사가 순이익을 기록 중임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을 고려할 때, 제니가 빌려준 자금은 정산 시점의 차이를 메우거나 신규 사업을 위한 운영비로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톱 아티스트가 직접 법인을 세워 막대한 정산금을 수령하는 구조는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가수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은 지난해 싸이에게 약 170억 원의 정산금을 지급했다. '흠뻑쇼' 등 대형 공연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 역시 2023년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톱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독립 법인을 통한 활동이 수익 배분 구조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