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1기에서 여성 출연자들의 뒷담화와 남성 출연자들의 무신경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순자는 다른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는 상황이 전파를 탔다.
영숙은 "순자님이 나와 경수님이 나란히만 있어도 굉장히 불편해한다"며 "어디까지 적극적이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옥순은 "순자님도 우리와 같이 있는 동료다. 친구와 같은 남자를 동시에 좋아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 장면을 본 MC 데프콘은 즉석에서 "뒷담화"라고 지적했다.
옆방에서 이 대화를 모두 들은 순자는 영자에게 "머리 아프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저 방의 걸스 토크가 너무 무섭다. 끼고 싶지 않다"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순자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후 공용 거실로 나와 "밥 먹었냐"고 묻자, 남성 출연자 광수는 "저희 다 굶었다. 아침 천사가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순자가 아침 식사를 담당해왔던 상황이었다.
광수의 말을 들은 순자는 복잡한 마음을 억누르고 바로 아침밥 준비에 나섰다. MC 데프콘은 "밥 할 기분이 아닐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출연자들은 순자가 끓인 경상도식 떡만둣국을 함께 먹었다.
순자가 호감을 보이는 경수를 특별히 챙기는 모습을 본 영숙은 경수와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가 옥순, 정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옥순은 "우리 셋 중에 제일 힘들 것 같다. 그녀(순자)가 그(경수)를 묶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순자님은 경수님의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외적으로 둘이 안 어울린다. 그냥 안전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는 경수가 순자에게 아침 식사를 부탁했지만, 옥순은 "순자님은 헤어질 때 내일 약속을 잡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내가 내일 떡국 해줄게' 이런 식이다"라고 자신만의 해석을 내놨다.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간신히 마음을 추스른 순자는 또다시 이들의 대화를 듣게 됐다. 순자는 개별 인터뷰에서 "앞방에 있는 분들이 대화하는 게 자꾸 들린다. 못 들은 척해야 하니까 계속 쌓였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은근히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영숙님을 제외하고 다 저보다 나이도 어리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연이은 뒷담화 상황에 MC 데프콘은 "이분들 지금 방송 보고 나서 순자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연자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일진 놀이하고 밥 얻어먹는 거냐", "나이 먹고 밥도 혼자 못 차려 먹으면 굶어라", "순자가 요리해주는 사람인 거냐", "저 기수는 순자가 계속 아침밥을 하는 거냐", "사람이 몇인데 다들 손이 없냐", "밥 해준 거 잘 먹었으면 왕따시키지 말아야지", "뒷담화해놓고 웃으면서 밥 얻어먹는 거 안 미안하냐", "카메라에 찍히는 거 알면서도 저런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