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서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쳤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7일 거래에서 전일 대비 4.0% 상승한 57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17조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13조원으로 5위로 밀려났다.
유튜브 ' Boston Dynamics'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3.29%, 현대글로비스는 4.77%, 현대모비스는 2.08%, 기아는 1.94% 각각 올랐다.
이날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개발형 모델 작동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과 핵심 기능 테스트용 연구형으로 구분되는데, 개발형 모델의 실제 작동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에서 무거운 물체를 운반하고 비정형적인 자세에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로봇은 물구나무서기 자세에서 두 손으로 전신을 지탱하며 몸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또한 몸을 'L'자 형태로 만드는 고난도 기계체조 동작을 수행한 후 몸을 뒤집어 정상 자세로 복귀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 인사이트
이러한 동작들은 강화학습 기반의 전신 제어 기술이 적용된 결과다. 로봇이 반복적인 시뮬레이션과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움직임과 균형 전략을 습득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도입해 공정별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8년부터 HMGMA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작업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유지웅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업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도입, 웨이모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전개 등 다각도에서의 월드 모델 상업화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구조적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