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2% 늘었다. 그러나 카카오 지배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0.1% 줄었다. 연결 순이익 증가분은 지배주주 몫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비지배지분순이익 증가분으로 흡수됐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 당기순이익 22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100.6%, 당기순이익은 1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2268억원 가운데 카카오 지배주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171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719억원보다 2억원, 0.1% 줄었다. 나머지 551억원은 비지배지분순이익으로 분류됐다. 자회사 외부 주주 몫으로 회계상 귀속되는 이익이다. 지난해 1분기 비지배지분순이익은 285억원이었다.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전체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26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지배지분순이익은 267억원 늘었다. 연결 순이익 증가분보다 비지배지분순이익 증가분이 더 컸다. 카카오 지배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오히려 2억원 줄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를 상장시켰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외부 자본을 유치했다. 자회사가 이익을 늘려도 외부 주주 지분만큼은 카카오 지배주주순이익에 반영되지 않는다.
공시상 영업이익 증가율 100.6%는 전년 동기 수치에 같은 중단영업 조정을 반영하지 않은 비교다. 카카오가 별도로 제시한 조정 기준 증가율은 66.0%다.
카카오는 1분기 중 카카오게임즈를 매각예정자산으로 대체하면서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중단영업을 제외한 계속사업 기준으로 작성됐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분기 실적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헬스케어를 중단영업으로 분류하지 않은 검토보고서 기준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직전 분기 중 매각이 완료돼 연결에서 제외됐다.
카카오게임즈 손익이 중단영업으로 분류된 뒤에도 비지배지분순이익은 551억원으로 늘었다. 게임즈 외 다른 자회사에서 외부 주주 몫으로 귀속되는 이익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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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9.1% 감소했다. 다만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332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9억원 적자였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분기 471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226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