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3개 계열사가 미국 국방부 핵심 인사들과 한자리에 모여 한미 방산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상·항공·해상 전 영역을 포괄하는 한화의 방위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7일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성급 인사,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계자 등 20여 명을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서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방산 3사의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해리 해리스 전 미태평양사령관(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미군 신임 장성 등 고위인사단이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담회에서 한화 방산 3사 경영진은 그룹의 글로벌 방산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핵심 무기체계의 기술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상·항공·해양 각 분야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공유했으며, 미측 참석자들도 한화의 방산 기술 역량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근간이며, 미국 현지에서의 투자와 생산, 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방위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위 인사 간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한화의 방위산업 기술력이 한미 동맹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리 해리스 제독은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인도태평양 안보 분야의 핵심 인물로, 현재 국방대(NDU) 시니어 펠로우로 활동하며 한미 양국의 안보 협력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