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목)

"명동·성수 휩쓴 MLB"... F&F, 외국인 '싹쓸이' 쇼핑에 1분기 영업익 24%↑

패션 기업 F&F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MLB를 중심으로 한 주요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은 F&F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6% 상향한 10만 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F&F는 올해 1분기 매출 5609억 원, 영업이익 15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24.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9.3% 늘었다.


에프앤에프 로고(에프앤에프 제공) / 뉴스1에프앤에프 로고(에프앤에프 제공) / 뉴스1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MLB 브랜드의 외국인 수요 확대다. MLB의 국내 매출은 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명동·성수·한남·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주요 상권의 플래그십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F&F는 "북촌과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일부 비효율 매장 정리를 병행했음에도 전반적인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성장세도 이어졌다. 중국 법인 매출은 3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전략과 함께 더우인(틱톡), 징둥 등 현지 주요 온라인 플랫폼 판매 확대가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사진 제공 = MLB사진 제공 = MLB


반면 디스커버리 브랜드는 다소 주춤했다. 1분기 매출은 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 환경 개선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소비 확대가 F&F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명동·성수 등 주요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MLB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국인 소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F&F의 성장 흐름 역시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