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을 간다면 평범한 관광 말고 '제대로 된 관광'을 해보세요. 이곳에 가면 마트에서 파는 기름과는 차원이 다른 향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뜻밖의 '한국 여행 기념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장품이나 과자가 아닌, 바로 한국의 전통 기름집에서 짜낸 참기름과 들기름이다.
지난 4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한국의 전통 시장과 기름집을 방문해 들기름을 구매한 일본인 관광객의 후기가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원하는 양만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신선하게 병에 담아주는데 진짜 맛있다"며 "저온 압착 방식으로 짜내 향기와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있고, 병을 여는 순간의 향기가 단연 압도적"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 기름을 맛보고 나면 지금까지 먹었던 기름이 무엇이었나 싶을 정도"라며 한국 기름집 투어를 추천했다.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단순 식재료를 넘어 건강식품 이미지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능도 함께 소개됐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이젠 방앗간까지 관광 코스가 됐다", "외국인들이 진짜 맛있는 걸 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들기름 그만 사 가라. 안 그래도 비싼데", "나 먹을 것도 없다. 가져가지마라"는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엑스 'uru_ru_picako'
실제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현지인들이 찾는 전통시장·노포 등을 방문하는 '로컬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 참기름처럼 한국 식탁에서 익숙한 식재료들도 새로운 관광 쇼핑 품목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은 신선한 향과 진한 풍미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