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 송파구 상승 전환, 강남권은 하락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간의 횡보 움직임을 마감하고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하위권 지역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3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가장 먼저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4월 셋째 주(4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15% 상승했다. 이는 직전 주보다 0.05%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 발표 이후 2월 첫째 주부터 둔화 흐름을 보이며 3월 셋째 주 0.05%까지 하락했다.


origin_2월서울아파트실거래가19상승…소형이주도.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그 후 2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어 3월 다섯째 주 0.12%에 도달했으나, 4월 첫째 주 0.10%로 다시 축소되었고 둘째 주에도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3주 만에 재차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를 보이는 반면,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 거래가 나타나는 지역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째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함께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변동률 0.07%를 기록하며 9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송파구 선호 지역 내 급매물이 대량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선호 지역으로 수요가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근 강동구로 거래가 연결되어 개선된 매수 심리가 가격 회복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origin_5월9일까지신청하면다주택양도세중과배제…국무회의의결.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다만 정치권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 추가 급매물 출회를 촉진할 요인들이 존재해, 하락세가 계속되는 서초·강남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견제로 인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강벨트권에서는 용산구(-0.03%)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성동구(0.03%→0.11%), 광진구(0.18%→0.22%), 마포구(0.17%→0.19%), 영등포구(0.16%→0.24%), 강동구(0.04%→0.07%) 등은 상승폭을 늘렸다.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들은 지하철역 인근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서구(0.31%)는 가양·염창동을 중심으로, 관악구(0.28%)는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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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0.07%)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으며, 화성시 동탄구(0.41%), 광명시(0.34%), 수원시 영통구(0.31%), 구리시(0.29%), 안양시 동안구(0.28%) 등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0.00%)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비수도권(0.00%)은 전반적으로 보합이었으며, 5대 광역시는 0.01%, 세종시는 0.07% 각각 하락했다.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2%로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북구(0.39%), 송파구(0.39%),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도봉구(0.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하철역 인근, 학군지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계속되며 상승 계약이 성사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0.13%)에서는 광명시(0.48%), 용인시 기흥구(0.30%), 안양시 동안구(0.27%) 등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으며, 인천(0.07%→0.13%)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상승했다.


비수도권(0.05%)에서는 5대 광역시 0.06%, 세종 0.12%, 8개 도는 0.03%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