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인 69%를 기록하며 강력한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15%까지 추락하며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과 동일한 6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3회 연속 유지한 수치로,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7%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해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증명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80%)와 50대(86%)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1%)과 중도층(73%)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방선거를 41일 앞둔 시점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현재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다가오는 선거 국면에서도 여권에 유리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국민의힘 창당 이후 모든 NBS 조사 결과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치였던 지난해 8월의 16%보다도 낮은 기록으로,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과는 대조적으로, 야당을 향한 민심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훈련의 품질개선과 혁신, 지원개선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4.23 / 뉴스1
한편, 주요 정책 현안인 '소득 하위 70%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찬성 47%, 반대 48%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