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지난해 콜라·사이다의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상승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생활필수품·가공식품 등 34개의 품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과자, 우유 등 12개 품목은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산음료의 경우 콜라의 지난해 원재료가격은 5.1% 떨어졌지만 소비자가는 6.0% 올랐고, 사이다의 원재료가격은 5.1%하락했지만 소비자가는 9.0% 인상됐다.
한편, 작년과 2014년을 비교해 소비자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제품은 사이다였으며, 콜라도 이에 못지 않게 가격 상승폭이 컸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기업이 원자재가격 하락 혜택을 소비자와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진정성 있게 가격인하에 동참해야 한다"며 "소비자 중심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