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세계적인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B’를 품에 안으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다.
20일 무신사는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양사가 구축해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 시작해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두 'K-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가 인수한 비미디어컴퍼니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B' Vol.100 모습 / 사진 제공 = 무신사
2011년 창간한 '매거진 B'는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샤넬 등 전 세계 100여 개 브랜드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독자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해온 매체다. 특히 창간 당시부터 영문판을 병행 발행하며 해외 40여 개국에서 170만 부 이상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로서 확고한 영향력을 증명해왔다.
무신사는 '매거진 B'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매거진 B'의 편집 관점은 무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단순 미디어를 넘어 IP(지식재산권)와 라이선스 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공동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 = 무신사
인수 이후에도 '매거진 B' 특유의 색깔은 유지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매체의 편집 방향과 미디어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조수용 발행인은 창업자로서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며, 김명수 대표와 박은성 편집장을 필두로 한 기존 제작진이 그대로 남아 '매거진 B'만의 철학과 노하우를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무신사가 단순한 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와 브랜드 자산을 결합한 글로벌 패션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포석을 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신사의 자본력과 '매거진 B'의 감도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