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13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겪은 불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엄마도 여자다'를 주제로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아나운서 오영실, 배우 오미희, 개그우먼 심진화가 게스트로 나섰다.
박혜성 전문의는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이다. 이현이는 "출산 후 식어버린 부부관계, 남편 외도 막는 법 등을 알려주셔서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박혜성은 "남자들은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하며 바람을 피워도 괜찮다고 여긴다"며 "남편에게 '바람을 피우면 잘라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단호함을 드러냈다. 이어 "관계를 잘라버리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아나운서 오영실은 20대 중반 어린 나이에 겪었던 결혼과 출산 경험을 회상했다. 오영실은 "대학 졸업 후 음주가무의 맛을 알았고, 아나운서가 된 후에도 그런 생활을 즐겼는데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해서 어린 나이에 결혼했더니 바로 임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머니는 애를 낳으러 가서도 화장하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영실은 남편이 레지던트로 일하는 병원에서 출산했는데, 남편에게 폐가 될까 봐 산통 중에도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산의 현실을 마주한 충격은 20대 중반의 어린 그에게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던 오영실은 남편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출산 후 우울해서 울고 있는데, 남편이 '어느 의사 아내는 출근할 때 베란다에 서서 퇴근할 때까지 서 있다더라'며 나더러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며 "그제야 남편이 나를 다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고 매우 서운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여성 출연자들의 출산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심진화는 불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11년 김원효와 결혼한 심진화는 그동안 임신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왔다. 작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심진화는 개그우먼이 되기 전 집안을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고생했고, 이후 연예계에서 명성을 쌓았지만 사고로 동료를 잃는 등의 아픔도 겪었다. 그럼에도 많은 연예인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로 인정받으며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아낌없는 응원을 받아왔다.
심진화는 "하늘의 뜻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임에 대한 현재 심경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산부인과에 가보니 김원효는 정자 수도 문제없고, 심지어 정자왕이라고 했다. 나도 문제가 없었다"며 "이제는 양가 어른들도 '편하게 쉬어라'고 응원해주신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둥이 아빠 이동엽은 "박슬기가 제 코를 만지고 아이를 둘 낳았다"며 자신의 코를 만져보라고 제안했다. 심진화는 "지금 낳아도 되냐"며 어색하게 웃더니 이동엽의 코를 만지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