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국힘 김용태 "계엄 당일 국회 헬기 보며 '尹 미쳤다' 생각"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의원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17일 김용태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의원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국회에 투입된 헬기를 보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이 미쳤다', '잘못 판단했다', '빠르게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성진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형사합의34부에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나온 증언이다.


김용태 / 뉴스1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 뉴스1


하지만 김 의원은 피고인 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설령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았다 하더라도 계엄을 옹호해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지침을 받았다면 추 의원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에도 상당히 당황한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추경호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다. 검찰은 그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추 의원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국회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 뉴스1국회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