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임신부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진통을 복통으로 오해해 응급실로 실려 온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성교육 부재의 심각성을 알리며 이 같은 사례를 전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지연은 "생리를 안 하면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성인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레지던트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20대 초반 나이에 술을 먹고 놀다가 배가 아파서 실려 온 사람이 있었는데 만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 후 복통이 진통이었는데 그걸 몰랐다. 만삭이면 태동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몰랐다"고 덧붙여 출연진의 경악을 자아냈다.
만삭임에도 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 동반 출연한 전문의 추성일은 "초산이면 배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이 "임신한 줄도 모르고 술 담배를 막 했을 것 아니냐"며 우려하자, 추성일은 "의학적으로 적정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상 실험이 어렵다"면서도 "늦게라도 (임신 사실을) 알았다면 금연, 금주는 정말 필수"라고 강조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번 사례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임신 관련 기초 지식이 부족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지연은 "요즘 성교육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많다"며 올바른 성 지식 습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