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7일(금)

'70년 역사' 영창피아노, 경영난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70년 역사의 국내 대표 악기 제조업체 아이파크영창이 경영 악화로 법정 관리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HDC그룹은 아이파크영창에 대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악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어쿠스틱 악기에 대한 수요 급감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각종 비용 절감 노력과 사업 구조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인사이트아이파크영창 공식 홈페이지


아이파크영창의 재무 상황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11억 509만 원을 기록해 전년 411억 615만 원 대비 24.3% 줄었다. 


2023년 641억 8363만 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절반 이하로 급감한 상태다. 부채는 오히려 늘어 지난해 434억 8110만 원으로 전년 405억 9420만 원보다 7.1% 증가했다.


HDC그룹은 아이파크영창의 회생 절차가 그룹 전체 재무 상황에 미칠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HDC그룹 연결 기준에서 아이파크영창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0.4%, 자산 0.2%에 불과하다.


인사이트아이파크영창 공식 홈페이지


다른 계열사와의 상호 연대보증 관계도 없는 상황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회생 절차가 그룹 재무 건전성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법원 감독 하에서 구조 조정을 진행해 사업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파크영창은 1956년 신향피아노로 시작해 1971년부터 '영창' 브랜드로 피아노 수출을 본격화한 국내 악기 제조업계의 선구자다. 2006년 HDC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지금까지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