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케이뱅크, 인뱅 3사 최초 희망퇴직...확장 공식 깨고 '효율 경영' 시험대

케이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접수 마감 뒤 다음 달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케이뱅크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그동안 시중은행과 달리 외형 확대와 인력 확충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 임직원 수는 카카오뱅크 1806명, 토스뱅크 789명, 케이뱅크 62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144명, 토스뱅크는 138명, 케이뱅크는 32명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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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케이뱅크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은행 업권에서도 이례적이다. 인력 운용 기조가 바뀌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3차례 도전 끝에 IPO에 성공하며 지난 3월 5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한 달여 만에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흐름도 다른 인터넷은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케이뱅크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1126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각각 4803억원, 1019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첫 희망퇴직이라는 점에서 케이뱅크의 이번 조치는 회사의 성장 전략을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과 효율 중심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지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